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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녀씨 캐릭터 담긴 CD 선물… 표현 수준급

▲ 백승녀씨가 제작한 대전 시티즌 수비수 김성근의 캐릭터.
대전 시티즌 수비의 핵인 김성근이 팬 선물에 감동했다.
김성근은 최근 팬 백승녀(29·여)씨로부터 자신의 캐릭터가 담긴 CD를 선물받았다.
백씨가 직접 그린 캐릭터는 평소 김성근이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할 때 찍어둔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잘 나타나 있고 전체적인 균형이나 이미지 표현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씨는 현재 대전 시티즌 서포터스 연합회 '퍼플크루' 내 '퍼플 파나틱스' 회원이며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한 적이 있다.
작년 월드컵 때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올 들어 본격적인 대전 시티즌 서포터스로 나섰다.
백씨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 선수들의 명단만이 적힌 안내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캐릭터도 함께 소개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백씨는 대부분 골을 넣는 공격수만이 부각되는 것을 보고 묵묵히 팀 승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수비수를 택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0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한 김성근은 올 시즌 풀타임으로 40게임을 소화한 강철 체력의 소유자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기에 자연스럽게 백씨의 눈에 들어왔다.
백씨는 "개인적으로 김성근을 좋아하는데다 수비수는 골을 넣은 공격수와 달리 잘해도 잘 드러나지 않아 기를 살려 주자는 의미로 캐릭터를 제작했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선수단 전원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년 시즌부터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걸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근은 "여러번 선물을 받았지만 이번 만큼 감동적인 선물은 없었다"며 "팬들이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증거로 내년 시즌에도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 이 기사는 대전매일의 기사입니다.

▲ 백승녀씨가 제작한 대전 시티즌 수비수 김성근의 캐릭터.
대전 시티즌 수비의 핵인 김성근이 팬 선물에 감동했다.
김성근은 최근 팬 백승녀(29·여)씨로부터 자신의 캐릭터가 담긴 CD를 선물받았다.
백씨가 직접 그린 캐릭터는 평소 김성근이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할 때 찍어둔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잘 나타나 있고 전체적인 균형이나 이미지 표현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씨는 현재 대전 시티즌 서포터스 연합회 '퍼플크루' 내 '퍼플 파나틱스' 회원이며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한 적이 있다.
작년 월드컵 때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올 들어 본격적인 대전 시티즌 서포터스로 나섰다.
백씨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 선수들의 명단만이 적힌 안내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캐릭터도 함께 소개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백씨는 대부분 골을 넣는 공격수만이 부각되는 것을 보고 묵묵히 팀 승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수비수를 택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0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한 김성근은 올 시즌 풀타임으로 40게임을 소화한 강철 체력의 소유자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기에 자연스럽게 백씨의 눈에 들어왔다.
백씨는 "개인적으로 김성근을 좋아하는데다 수비수는 골을 넣은 공격수와 달리 잘해도 잘 드러나지 않아 기를 살려 주자는 의미로 캐릭터를 제작했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선수단 전원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년 시즌부터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걸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근은 "여러번 선물을 받았지만 이번 만큼 감동적인 선물은 없었다"며 "팬들이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증거로 내년 시즌에도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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