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침표… 12월 6일∼내년초까지 휴식



대전 시티즌이 올 시즌 모든 공식 경기일정을 끝냈다.

대전은 26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3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부천 SK에게 0-2로 패하면서 올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전은 올 시즌 정규리그 44게임과 FA컵 3게임, 그리고 지난 3월 태국에서 개최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3게임을 치르는 등 총 50게임을 소화했다.

대전은 정규리그에서 18승11무5패를, FA컵에서 2승1패를 각각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1패를 마크했다. 이로써 대전은 올 22승11무7패의 성적을 거뒀다.

대전은 정규리그에서 6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으나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은 다소 미련이 남는다.

지난 2001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전은 태국 벡테로에게 일격을 당해 2승1패로 2위에 머물러 4강 진입에 실패했다.

대전은 FA컵에서도 정규리그 최하위팀인 부천의 벽을 넘지 못해 지역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대전은 16강전에서 올 대회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를 5-1로 대파해 상승세를 탔고, 올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3승1패로 우위에 있어 부천을 꺾고 4강행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대전은 부천에게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면서 FA컵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대전은 30일까지 선수단 전원이 휴식을 취하고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대전에서 훈련을 펼친다. 이후 대전은 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기나긴 휴식에 들어간다.

선수단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재충전할 수 있지만 대전구단 프런트는 1년 중 가장 힘든 시기이다.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선수들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스토브 리그'가 전개되기 때문.

올 정규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벌인데다 선수 대부분이 FA(자유계약선수)가 돼 대전의 올 스토브리그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유순상 기자  2003-11-28  
ssyoo@cctoday.co.kr

* 이 기사는 대전매일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