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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서정원(수원 삼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는데 운 좋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지난해보다 올해는 더욱 열심히 뛰었는데 그 보람을 찾은 것 같다. 또한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팀에서 최고참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고 체력관리도 철저히 했다고 자신한다. 올시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체력관리 덕분이다.
프로의식을 갖고 오래도록 뛰어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
▲MF=신태용(성남 일화)
선수생활을 하며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올해 상을 받는 감회가 더욱 각별하다. 그토록 바라던 정규리그 3연패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팀 우승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 전원이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또한 팀 동료인 김도훈이 막판 역전을 펼치며 득점왕에 오른 것도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프로통산 최다출전기록(울산 김현석 371출전)에서 한 경기를 남겨뒀다는 게 흐뭇하다. 내년에는 최다출전 신기록을 세우고 70-70클럽(현재 93골64도움) 가입에 도전할 것이다.
전인미답의 정규리그 4연패에도 도전하겠다.
▲MF=이관우(대전 시티즌)
지난해도 생각지 못하게 상을 받아서 기뻤는데 또 받게 됐다.
올 한 해 어려운 형편에서 최선을 다해준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너무 고맙다. 함께 고생한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으로 여기겠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필드플레이어로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내년에도 많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지난해 성적이 저조했는데도 올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MF=이성남(성남 일화)
올해는 내게 너무 뜻 깊은 한 해였다. 수원에서 성남으로 적을 옮기면서 국적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가 내게 많은 행운을 가져다 줬다. 새롭게 둥지를 튼 성남이 우승을 했고 나는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내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박규남 단장님 이하 모든 선수단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한 출산 후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아내에게도 이 기쁨을 전하고 싶다.
▲FW=마그노(전북 현대)
한국에 온 첫해에 이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원래 목표한 득점왕에 오르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게 사실이지만 FA컵이 아직 남아있다. 최선을 다해 FA컵에서만은 득점왕을 놓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FA컵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골키퍼=서동명(울산 현대)
처음으로 이런 큰 상을 받았다.
지난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는데 올해 그 결실을 본 것 같다.
지난해보다 훨씬 컨디션도 좋았고 울산수비수들이 잘해줘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동계훈련 때는 최인영 코치의 도움으로 특훈을 받았는데 그것이 기량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최근 주위로부터 태극마크를 달아도 될 기량이라고 칭찬을 많이 받는데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DF=최진철(전북 현대)
주위에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큰 상을 받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또 받게 돼서 더욱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 기대만큼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특히 우리 팀이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시즌이었다.
수비수의 한 사람으로서 또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어쨌거나 정규시즌은 끝났으니 남은 FA컵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잔 부상이 있지만 다행히 FA컵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F=조세권(울산 현대)
올시즌 우리팀은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2위로 마감해 그나마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즐겁다.
시즌이 끝난 후 후련하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상까지 받아 기분 좋은 한 시즌이 된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열심히 뛰었다. 몸상태도 좋았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선수가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고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 이를 악물었는데 프로 3년 만에 처음으로 큰 상을 받았다.
▲DF=유상수(전남 드래곤즈)
프로선수로서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타게 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부천과 안양을 거쳐 올 초 전남으로 이적하면서 선수로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없이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한 시즌 동안 이런 마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처럼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일각에서는 수비수는 열심히 해도 티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수비수 포지션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골을 넣는 것 만큼 막을 때도 희열감을 느낀다.
내년에는 반드시 전남에 우승컵을 안기고 싶다.
▲DF=산토스(포항 스틸러스)
한국에서 첫 시즌을 보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
사실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축구는 지난 월드컵 등을 통해 많은 성장을 이뤘고 대외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직접 와서 보니 그 발전 정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하며 나 역시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싶다.
* 이 기사는 스포츠투데이의 기사입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는데 운 좋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지난해보다 올해는 더욱 열심히 뛰었는데 그 보람을 찾은 것 같다. 또한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팀에서 최고참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고 체력관리도 철저히 했다고 자신한다. 올시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체력관리 덕분이다.
프로의식을 갖고 오래도록 뛰어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
▲MF=신태용(성남 일화)
선수생활을 하며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올해 상을 받는 감회가 더욱 각별하다. 그토록 바라던 정규리그 3연패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팀 우승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 전원이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또한 팀 동료인 김도훈이 막판 역전을 펼치며 득점왕에 오른 것도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프로통산 최다출전기록(울산 김현석 371출전)에서 한 경기를 남겨뒀다는 게 흐뭇하다. 내년에는 최다출전 신기록을 세우고 70-70클럽(현재 93골64도움) 가입에 도전할 것이다.
전인미답의 정규리그 4연패에도 도전하겠다.
▲MF=이관우(대전 시티즌)
지난해도 생각지 못하게 상을 받아서 기뻤는데 또 받게 됐다.
올 한 해 어려운 형편에서 최선을 다해준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너무 고맙다. 함께 고생한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으로 여기겠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필드플레이어로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내년에도 많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지난해 성적이 저조했는데도 올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MF=이성남(성남 일화)
올해는 내게 너무 뜻 깊은 한 해였다. 수원에서 성남으로 적을 옮기면서 국적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가 내게 많은 행운을 가져다 줬다. 새롭게 둥지를 튼 성남이 우승을 했고 나는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내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박규남 단장님 이하 모든 선수단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한 출산 후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아내에게도 이 기쁨을 전하고 싶다.
▲FW=마그노(전북 현대)
한국에 온 첫해에 이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원래 목표한 득점왕에 오르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게 사실이지만 FA컵이 아직 남아있다. 최선을 다해 FA컵에서만은 득점왕을 놓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FA컵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골키퍼=서동명(울산 현대)
처음으로 이런 큰 상을 받았다.
지난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는데 올해 그 결실을 본 것 같다.
지난해보다 훨씬 컨디션도 좋았고 울산수비수들이 잘해줘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동계훈련 때는 최인영 코치의 도움으로 특훈을 받았는데 그것이 기량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최근 주위로부터 태극마크를 달아도 될 기량이라고 칭찬을 많이 받는데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DF=최진철(전북 현대)
주위에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큰 상을 받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또 받게 돼서 더욱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 기대만큼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특히 우리 팀이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시즌이었다.
수비수의 한 사람으로서 또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어쨌거나 정규시즌은 끝났으니 남은 FA컵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잔 부상이 있지만 다행히 FA컵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F=조세권(울산 현대)
올시즌 우리팀은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2위로 마감해 그나마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즐겁다.
시즌이 끝난 후 후련하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상까지 받아 기분 좋은 한 시즌이 된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열심히 뛰었다. 몸상태도 좋았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선수가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고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 이를 악물었는데 프로 3년 만에 처음으로 큰 상을 받았다.
▲DF=유상수(전남 드래곤즈)
프로선수로서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타게 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부천과 안양을 거쳐 올 초 전남으로 이적하면서 선수로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없이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한 시즌 동안 이런 마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처럼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일각에서는 수비수는 열심히 해도 티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수비수 포지션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골을 넣는 것 만큼 막을 때도 희열감을 느낀다.
내년에는 반드시 전남에 우승컵을 안기고 싶다.
▲DF=산토스(포항 스틸러스)
한국에서 첫 시즌을 보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
사실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축구는 지난 월드컵 등을 통해 많은 성장을 이뤘고 대외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직접 와서 보니 그 발전 정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하며 나 역시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싶다.
* 이 기사는 스포츠투데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