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과 용병의 자존심을 놓고 막판 불꽃튀는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도훈(33·성남)과 마그노(27·전북)가 푸마코리아와 스포츠투데이가 공동제정한 ‘푸마-스투 2003베스트 11’ 11월 둘째주 최고 FW로 선정됐다.
김도훈과 마그노가 나란히 베스트11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훈은 9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세 번째이자 자신의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5호골을 터뜨리는 등 11월 둘째주 2경기에서 4골 2도움의 대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광주전에서는 전반 7분 센제골을 넣은 뒤 레오, 이리네골을 연속 어시스트했다.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마그노는 5일 울산전에 이어 9일 부산전에서 2게임 연속 2골을 터뜨리며 26호골을 기록, 김도훈의 맹추격을 1골차로 따돌렸다.

베스트 MF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성남(26·성남)과 황진성(19·포항). 이성남은 지난주 김도훈의 4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찰떡궁합을 과시, 6번째 주간베스트11에 올랐고 19살의 당찬 신예 황진성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2연승을 주도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전성기 때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날쌘돌이’ 서정원(33·수원삼성)과 안양 LG를 올시즌 두 번째 2연승으로 이끈 최원권(22)이 차지했다.

수비부문에서는 김도훈 마그노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던 전남의 ‘특급 용병’ 이따마르를 무력화시킨 이상헌(28·안양)을 비롯, 상대 공격수의 대포알 같은 슛을 몸으로 막아낸 김태영(33·전남)과 최윤열(29·포항) 장철우(32·대전)가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GK는 김병지(33·포항)가 지난 8월 셋째주에 이어 3개월 만에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덕기축구전문대기자 greenkim@sportstoday.co.kr

* 이 기사는 스포츠투데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