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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감독 선수관리 뛰어났다"
매년 이맘 때면 프로축구 각 구단 선수들의 마음은 심란하기 마련이다.
정규리그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난데다 선수들의 FA(자유계약선수) 획득, 그리고 감독 교체설과 누가 방출된다는 등의 온갖 소문이 무성해지고 자연스럽게 이런 소식이 선수들의 귀에 흘러들어가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집중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대전 시티즌 선수들은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 시티즌도 이런 분위기에서 예외는 아닐 텐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있는 최윤겸 감독을 칭찬해 주고 싶다.
이날 경기는 5, 6위 팀간의 싸움에다 양팀 모두 3번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박진감 넘치는 한판이었다.
양팀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더욱 재미가 있었다.
비록 한골밖에 나오지 않아 골이 좀더 많이 터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좋은 경기내용이었다.
전반에 대전은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 용병 알리송이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리고 넣은 결승골은 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전은 후반 들어서도 교체 투입된 이관우가 두세번의 슈팅을 날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마그노를 교체한 것이 패배를 자초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22골로 득점선두인 마그노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어 전북이 마그노를 교체한 것은 결국 대전 시티즌을 도와주는 꼴이 돼 버렸다.
대전 골키퍼 최은성이 결정적인 슈팅을 두세차례 막아준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골키퍼가 한두번 잘 막아주면 선수들의 사기는 그만큼 올라가 득점 못지않은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알리송은 역시 복덩어리였다.
알리송이 골을 넣어서 승리를 한 것이 내 기억으로는 3~4차례 정도가 된다.
대전 시티즌이 초반, 중반에 연패의 늪에 빠질 뻔했던 것을 알리송이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선수단의 힘을 응집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대전 시티즌에 이런 복덩어리가 있어 나머지 선수들이 시즌 막판까지 집중한다면 분명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올 정규리그를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대전 시티즌을 기대해 본다.
대전매일
cctoday@cctoday.co.kr
* 이 기사는 대전매일의 기사입니다.
매년 이맘 때면 프로축구 각 구단 선수들의 마음은 심란하기 마련이다.
정규리그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난데다 선수들의 FA(자유계약선수) 획득, 그리고 감독 교체설과 누가 방출된다는 등의 온갖 소문이 무성해지고 자연스럽게 이런 소식이 선수들의 귀에 흘러들어가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집중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대전 시티즌 선수들은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 시티즌도 이런 분위기에서 예외는 아닐 텐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있는 최윤겸 감독을 칭찬해 주고 싶다.
이날 경기는 5, 6위 팀간의 싸움에다 양팀 모두 3번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박진감 넘치는 한판이었다.
양팀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더욱 재미가 있었다.
비록 한골밖에 나오지 않아 골이 좀더 많이 터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좋은 경기내용이었다.
전반에 대전은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 용병 알리송이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리고 넣은 결승골은 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전은 후반 들어서도 교체 투입된 이관우가 두세번의 슈팅을 날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마그노를 교체한 것이 패배를 자초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22골로 득점선두인 마그노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어 전북이 마그노를 교체한 것은 결국 대전 시티즌을 도와주는 꼴이 돼 버렸다.
대전 골키퍼 최은성이 결정적인 슈팅을 두세차례 막아준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골키퍼가 한두번 잘 막아주면 선수들의 사기는 그만큼 올라가 득점 못지않은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알리송은 역시 복덩어리였다.
알리송이 골을 넣어서 승리를 한 것이 내 기억으로는 3~4차례 정도가 된다.
대전 시티즌이 초반, 중반에 연패의 늪에 빠질 뻔했던 것을 알리송이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선수단의 힘을 응집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대전 시티즌에 이런 복덩어리가 있어 나머지 선수들이 시즌 막판까지 집중한다면 분명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올 정규리그를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대전 시티즌을 기대해 본다.
대전매일
cctoday@cctoday.co.kr
* 이 기사는 대전매일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