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맞아라!" 

안양 LG의 "화풀이"가 도를 넘었다.
안양 수비수 김치곤(20)은 12일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몰리자 후반 39분 애꿎은 경기진행요원(볼보이)에게 "위험천만한 슛"을 시도했다.
볼을 늦게 줬다는 이유로 터치라인 밖에 놓여진 공을 강하게 찼다.
다행히 볼은 광고판에 맞았지만 만일 초등학생인 경기진행요원이 맞았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이번에는 미드필더 최원권(22)이 관중이 던진 물병을 관중석으로 되던졌다.
물론 대전 공오균의 시뮬레이션 액션에 속은 일부 대전 관중에 대한 분통 때문이었다고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지나친 행위였다.

이날 해프닝은 지난 8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후 안양 서포터들이 각목을 들고 수원팬인 중학생을 폭행한 이후 터져나와 씁쓸함을 더했다.

경기를 마친 후 "어린 선수들이 가끔씩 흥분하는 경우가 있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은 조광래 감독은 앞으로 한국축구를 이끌 이들에게 승부보다 먼저 "스포츠 정신"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