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24.센다이)이 일본 진출 후 1개월도 채 안돼 큰 시련을 맞았다.

센다이는 지난 1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미즈 히데히코 감독이 전격 해임된 뒤 팀이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J2-리그 탈락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선수단과 프런트마저 극단적인 대립 양상을 보여 좀처럼 위기에서 헤어날 기미가 없다.

주전 미드필더 이와모토 데루오 등 센다이의 주축 선수들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팀 부진의 책임은 감독 이하 선수들에게도 있지만 무분별하게 구단을 운영한 프런트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며 "프런트도 총사퇴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와모토는 프런트의 최근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프런트가 감독과 상의 없이 영입한 선수들을 압력을 넣어 주전으로 뛰게 하고 있다"며 "프런트가 믿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있는 것 같으니 우리도 이참에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김은중은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그저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은중은 "내가 축구를 시작한 이래 이렇게 못하는 팀은 처음이다. 여기 와서 3경기를 치렀는데 매번 공격 및 미드필드 플레이 등을 내가 도맡아 해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