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지나쳤나?"
안양이 지난 14일 수원전에서 스트라이커 아도의 주체할 수 없는 골 본능(?) 때문에 땅을 쳤다. 후반 32분 아도가 아크 중앙에서 헤딩 슛 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진순진이 다시 헤딩 슛, 공은 무인 지경에서 골대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앞서 달려들었던 아도가 다시 오른발로 확인 사살(?)을 하는 바람에 제2부심 이영철 씨가 깃대를 높이 들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고 말았다.

○…박항서 포항 수석코치가 감독의 지시(?)에 충실히 따르다 승용차가 파손되는 봉변을 당했다.
태풍 "매미"가 남동부 지방을 휩쓸고 지나가던 지난 12일 저녁, 박 코치는 최순호 포항 감독과 함께 모처럼 함께 포항 시내로 영화를 보러 나갔다.
처음에는 박 코치의 승용차를 가지고 가려 했으나 최 감독이 자신의 차를 이용하자고 해 결국 박 코치의 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그대로 남겨졌다. 그런데 밤새 몰아친 태풍 때문에 주변의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박 코치의 그랜저 승용차를 덮치고 말았다.

○…"생애 첫(?) 명절은 부상 치료와 함께."
한국 국적 취득 후 첫 명절을 맞은 이성남(26.성남 일화). 지난 3일 울산 현대전에서 왼쪽 갈비뼈 연골을 다쳐 14일 전남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못한 채 재활 치료로 추석 연휴를 보내야 했는데. 차경복 성남 감독은 추석날 저녁 이성남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 가족들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조촐하게 명절 분위기를 냈다고.

○…"내가 바로 맨발의 청춘."
대전의 공오균(29.FW)이 14일 부산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한 뒤 "맨발"을 마음껏 자랑했다. 공오균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신발을 벗어 던진 채 맨발로 그라운드에 섰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추석 때 너무 쉬었는지 풀타임을 뛰니까 발에 쥐가 올랐다"는 것. 하지만 공오균은 "김은중이 갑자기 일본에 진출하고 나서 선수들 모두 더 열심히 뛴다"고 덧붙이며 대전 선수들이 "맨발의 청춘" 정신으로 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