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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알리송 카드로 대전열풍 이어가겠다.”
최윤겸 대전 감독이 ‘필승의 조커’로 이관우-알리송 카드를 준비하고 후반기 재도약을 노린다.
기술이 좋은 이관우와 스피드가 장점인 알리송을 후반 조커로 활용해 다시 한번 녹색 그라운드에 대전 열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
체력적인 한계가 오는 후반 중반에 이관우와 알리송을 투입, 상대방의 허점을 파고들어 일거에 승부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감독은 전반기에 이 전략을 십분 활용, 쏠쏠한 재미를 본 바 있다.
전반전에 활발한 패스워크와 파이팅을 바탕으로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킨 뒤, 이관우와 김종현을 후반 20분경 전격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최감독은 이제 김종현의 역할을 알리송에게 맡겨 리그 초반의 대전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이관우와 순간스피드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알리송이 빚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이관우-김종현 카드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는 게 최감독의 장담.
니폼니시 감독에게 사사한 이 전략을 바탕으로 최감독은 뚜렷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대전을 단번에 리그 최강 전력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홈경기에서 더욱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대전이 승승장구하며 선풍을 일으킬 당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팬들의 함성이 가장 커질 때가 바로 이관우와 김종현이 교체투입되는 순간이었다.
대기심이 교체판에 8번(이관우)과 27번(김종현)을 새기는 순간, 경기장은 어느새 기대와 믿음을 동시에 담은 환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이들은 그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홈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올시즌 이관우가 기록한 공격포인트(3골3도움)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이뤄진 것이고 김종현 역시 홈에서만 4골을 몰아넣으며 대전의 홈 6연승을 이끌었다.
최감독은 이전부터 “강정훈 김영근등 핵심 미드필더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대로 이관우를 후반 조커로 돌리겠다. 무릎과 발목이 안 좋은 (이)관우의 부담도 덜고 장점인 창의적인 플레이를 살리는 데도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해왔다.
최감독은 “김은중의 이탈로 공격력에 공백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미드필드 요원들이 풍부하다는 점을 전략적으로 적극 활용하면 문제없다. 특히 이관우-알리송 카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오 bing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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