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에서도 당신의 위용을 보여 달라." 

일본프로축구(J리그) 우라와 레즈가 올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시리우스" 이관우(25·대전 시티즌)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우라와의 한 관계자는 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마리우스 요한 오프트 감독(55)이 내년시즌 전력강화를 위해 한국선수를 영입해 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이관우와 울산의 김정우(21)가 영입 0순위 후보다"고 밝혔다.

J리그의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꼽히는 모리 다케시 강화부장과 오프트 감독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우라와 레즈는 오래전부터 한국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울산 최성국(20)의 시즌 중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모리 강화부장은 지난 99년 아비스파 후쿠오카 강화부장으로 재직시 이관우 영입을 추진했었다.
당시 모리는 2년6개월에 총액 6,800만엔(약 7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이관우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당시 이관우가 드래프트 공시 상태여서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이관우의 에이전트는 우라와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삼간 채 "관우의 입단을 위해 J리그 중·상위권 2∼3개 팀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접촉 사실만 시인했다.
우라와는 1일 현재 2003년 J리그에서 9승4무5패(승점 31)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관우의 해외진출에 대해 "아직 이관우측으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관우를 반드시 잡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대전은 이관우의 잔류를 위해 국내 최고대우로 5년간 장기 계약을 한 뒤 해외진출을 주선한다는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관우는 자신의 일본진출에 대해 "지금 나에게는 팀의 상위권 도약이 제일 중요한 문제다. 해외진출은 대전과의 계약이 끝나는 시즌 후에나 생각할 문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