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센다이의 구세주다!"

'샤프' 김은중(센다이.24)이 J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일본에서의 성공시대를 예감했다.

지난주 일본으로 진출한 김은중은 30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원정경기에 야마시타 요시테루(26)와 함께 스트라이커로 출장해 팀이 1-3으로 뒤지던 후반 34분 오른발 강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팀 적응을 위한 감독의 배려로 이날 스타팅에는 제외됐지만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김은중은 한국에서의 감각을 그대로 이어 분주히 움직이는 등 상대 수비라인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아쉽게 걸리며 첫 골의 기회를 놓친 김은중은 곧 이어 문전으로 쇄도하며 날린 회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내는 행운을 누렸다.
이후에도 경기 종료까지 김은중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세레소 수비라인의 집중견제에 걸리며 더 이상의 골을 맛보는데는 실패했다.

2부리그 강등이 예상되는 센다이는 김은중의 맹활약에도 불구 후반 한 골을 더 내주며 2-4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한편, 김은중은 센다이 입단과 동시에 부상 치료를 위해 브라질로 돌아간 간판 골잡이 마르코스의 배번인 9번을 배정 받았으며 연일 훈련 현장에는 300여명의 열성 팬들이 김은중을 보기위해 몰려드는 등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또, 현지 방송국 및 언론의 인터뷰 공세가 끊이지 않고 구단으로부터 최고의 국빈 대우를 받는등 센다이 땅에 '김은중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설성환 기자 (geneker@chuggu.com)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