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J리그에 ‘코리안 골폭풍’이 몰아쳤다.

올시즌 일본 J리그 잔류를 결정한 안정환(27·시미즈 S펄스)은 8월30일(이하 한국시간) J리그 도쿄 베르디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호골(나비스코컵 포함 올해 5골)을 터트리며 올시즌 유럽진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골로 승화시켰다.
또 J리그에 ‘깜짝’ 진출한 김은중(24·베갈타 센다이)도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시원한 데뷔골을 터트리며 일본팬들에게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예비아빠’ 안정환은 도쿄와의 홈경기에서 팀동료 산토스의 그림같은 35m짜리 프리킥골로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41분 미드필드 중반에서 모리오카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뒤 페널티영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지난 8월13일 나비스코컵 이후 17일 만에 터진 올해 5번째골이자 시즌 4호골. 이로써 안정환은 8월30일 시미즈와 2004년 1월1일까지 재계약을 맺은 직후 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공동 23위에 올라 후반기 골사냥의 시동을 걸었다.
시미즈의 3-1 승리.

K리그 시즌 중 갑작스럽게 J리그 진출로 관심을 모은 김은중은 8월30일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후반전에 투입, 1-4로 뒤지던 후반 34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18m짜리 오른발 슈팅으로 기분좋은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김은중의 추격골에도 불구, 팀은 2-4로 대패해 데뷔골의 기쁨이 퇴색되고 말았다.

교토 퍼플상가의 고종수와 임유환은 주빌로 이와타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또 시즌 12골로 J리그 득점랭킹 공동2위에 올라있는 최용수(이치하라) 역시 나고야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유상철도 FC도쿄를 상대로 2개의 슈팅을 날리는 등 활약했지만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한편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박지성-이영표 콤비는 8월31일 새벽 FC트벤테전에 나란히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팀은 2-0승.

벨기에 안더레흐트 설기현도 8월31일 새벽 베베른전에 출격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후반 9분 교체됐다. 안더레흐트는 전반 10분 모르나르의 결승골로 인해 1-0으로 승리했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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