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상 트로피의 임자를 가리자."
선두권 싸움이 혼전 양상으로 들어간 2003삼성하우젠 K리그의 주말경기가 28일과 29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경기는 올 시즌 신인왕 후보인 `만능 공격수' 최성국(울산)과 `패트리어트' 정조국(안양)이 맞대결을 벌이는 리그 2위 울산 현대와5위 안양 LG와의 일전.
시즌 초반 부상의 아픔을 털어낸 최성국은 최근 4경기 연속 골 잔치를 벌이며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정조국 또한 힘들었던 프로무대 적응을 마치고 지난 22일 수원을 상대로 7호골을 신고해 최성국보다 2골 앞서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이천수를 모델로 삼고 있는 최성국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그누구보다 강하고, 코엘류호 탈락으로 내심 기분이 상한 정조국도 이번 기회에 자신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더구나 신인왕 깜짝 후보로 등장한 이준영(안양)도 지난달 4일 부천 SK전을 끝으로 침묵 중인 득점포를 재가동해 신인왕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울산은 유상철이 빠져 아쉽지만 이천수-도도-최성국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내세워 지난 4월 0-3 패배를 안양에 설욕하고 성남 일화의 선두 자리를 뺐는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안양 또한 울산에 지면 상위권 도약이 어렵기에 국내 복귀 후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4개를 올린 드라간과 정조국을 내세워 배수진을 칠 것으로 보인다.

사흘만에 전북 현대를 잡고 선두에 복귀한 성남의 독주 채비 또한 만만치 않다.
성남은 최근 3연승을 달리는 포항과 맞붙어 껄끄럽지만 투톱인 샤샤-김도훈과더불어 좌우 날개인 김대의-이리네의 물오른 발끝으로 8위 포항을 침몰시킨다는 전략이다.
성남의 차경복 감독은 지난 4월 포항과의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낚은 `간판 골잡이' 김도훈의 노련미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감독 경질설에 시달리는 최순호 포항 감독은 코엘류호의 원톱인 우성용을 최전방에 포진해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내친김에 4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25일 성남에 져 졸지에 3위로 내려앉은 전북 현대는 `브라질 듀오' 마그노와 에드밀손을 출격시켜 7위 수원 삼성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리며 수원은 최상의 컨디션인 뚜따로 맞불을 놓는다.

최근 하향세인 4위 대전 시티즌은 6위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선두권 재도약을꿈꾸지만 최근 극심한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어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버틴 전남의수비와 접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10위 광주 상무는 꼴찌 부천 SK와 원정경기를 통해 3연패 탈출을 노리며9위 부산 아이콘스는 11위 대구 FC를 상대로 중위권 도약을 시도한다.

▲28.29일 경기일정
부천-광주(부천종합)
포항-성남(포항전용)
부산-대구(부산월드컵.부산방송.이상 28일 19시)
전북-수원(전주월드컵)
전남-대전(광양전용)
안양-울산(안양종합.이상 29일 19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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