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부동의 스트라이커 김은중과 수비형 MF 김영근이 휴가도 잊은채 선수단 숙소에서 오는 27일 대전 홈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대전 선수들은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후 곧바로 3박4일간 휴가에 들어갔다. 대전구단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까지 K-리그가 휴지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는 16일 오전 복귀시한까지 선수들에게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줬다.

하지만 김은중과 김영근은 꿀맛같은 휴가도 반납한채 `숙소 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섰다. K-리그 개막이후 다섯번째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김은중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대전 팬들을 사로잡을 만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은중은 휴식을 반납한채 적막만이 흐르는 숙소에서 재활치료와 휴식을 취하면서 27일 대전 홈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로 컨디션 조절에 열중하고 있다.

김영근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마다 노련함과 성실한 플레이로 MF로서 제몫을 다해주고 있는 김영근도 휴가를 반납했다. 평상시 친분이 두터운 김은중의 컨디션 조절을 도와주기 위해 집을 찾는 것도 마다한채 다음 경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鄭在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