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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 노정윤(33·부산)이 프로진출 10년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노정윤은 13일 안양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3초 만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낚아냈다.
지난 93년 국내 프로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일본행을 선택했던 노정윤은 올초 부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내무대에 데뷔한 이후 첫골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날 골은 올시즌 최단시간골이자 지난 86년4월12일 한일은행 권혁표가 대우전에서 기록한 19초골에 이은 역대두 번째 최단시간골이다.
경기결과는 1-1 무승부.
울산은 전남을 상대로 2-1의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울산은 전반 전남 노병준에게 선취골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이천수와 최성국의 양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도도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울산은 27분 이천수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호가 문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다.
울산은 승점 9(3승2패)를 기록하며 4위로 껑충 올라섰다.
대전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3경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신생팀 대구와 광주가 창단 후 ‘첫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성남은 전날 열린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샤샤의 연속골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으며 포항과 수원은 0-0으로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 안양 1-1 부산
노정윤은 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3초만에 안양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안양 이상헌이 걷어차낸 게 노정윤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이를 노정윤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넣은 부산은 4 백에서 5 백 수비로 포메이션을 바뀌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양은 후반 36분 신인 이준영의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준영은 부산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30m 거리에서 대포알 슛을 날렸고,볼은 부산 수비수 몸을 맞고 각도가 바뀌어 골망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 전남 1-2 울산
울산의 공격진이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변화될 때 상대팀은 긴장해야 한다는 김정남 울산 감독의 말이 사실로 입증됐다.
울산은 전반에 도도 이천수가 열악한 그라운드 사정과 상대수비에 막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최성국이 투입되면서 다이아몬드 형태로 공격진이 바뀌었다.
최전방에 도도, 좌우측에 이천수 최성국, 후방에 유상철이 배치되면서 울산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울산은 전반 35분 전남 노병준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다이아몬드 편대의 맹폭이 살아나면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 대구 1-1 광주
첫승이 절실한 양 팀의 불꽃 튀는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스타는 단연 대구 노상래였다.
대구는 전반 32분 광주 김병채에게 골을 내줘 1승을 헌납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 파상공세를 펼친 대구는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아크 정면에서 날린 노상래의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지난해 말 전남에서 방출당했지만 박종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선수생활 막판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노상래는 2001년 9월23일 대전전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다.
■ 전북 0-0 대전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계속되는 호쾌한 슛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전북은 후반 13분 에드밀손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가장 가슴 칠 만한 장면이었다.
에드밀손 마그노 등 억대 용병은 개인플레이에 의존했을 뿐 협력 플레이에 약점을 보였다.
대전은 후반 32분 이관우의 슛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37분 김은중의 완벽한 골찬스는 너무 약해 전북 GK 김이섭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전주=김덕기 축구전문대기자
안양=구동회
순천=변현명
대구=송호진
노정윤은 13일 안양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3초 만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낚아냈다.
지난 93년 국내 프로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일본행을 선택했던 노정윤은 올초 부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내무대에 데뷔한 이후 첫골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날 골은 올시즌 최단시간골이자 지난 86년4월12일 한일은행 권혁표가 대우전에서 기록한 19초골에 이은 역대두 번째 최단시간골이다.
경기결과는 1-1 무승부.
울산은 전남을 상대로 2-1의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울산은 전반 전남 노병준에게 선취골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이천수와 최성국의 양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도도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울산은 27분 이천수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호가 문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다.
울산은 승점 9(3승2패)를 기록하며 4위로 껑충 올라섰다.
대전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3경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신생팀 대구와 광주가 창단 후 ‘첫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성남은 전날 열린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샤샤의 연속골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으며 포항과 수원은 0-0으로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 안양 1-1 부산
노정윤은 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3초만에 안양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안양 이상헌이 걷어차낸 게 노정윤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이를 노정윤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넣은 부산은 4 백에서 5 백 수비로 포메이션을 바뀌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양은 후반 36분 신인 이준영의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준영은 부산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30m 거리에서 대포알 슛을 날렸고,볼은 부산 수비수 몸을 맞고 각도가 바뀌어 골망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 전남 1-2 울산
울산의 공격진이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변화될 때 상대팀은 긴장해야 한다는 김정남 울산 감독의 말이 사실로 입증됐다.
울산은 전반에 도도 이천수가 열악한 그라운드 사정과 상대수비에 막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최성국이 투입되면서 다이아몬드 형태로 공격진이 바뀌었다.
최전방에 도도, 좌우측에 이천수 최성국, 후방에 유상철이 배치되면서 울산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울산은 전반 35분 전남 노병준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다이아몬드 편대의 맹폭이 살아나면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 대구 1-1 광주
첫승이 절실한 양 팀의 불꽃 튀는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스타는 단연 대구 노상래였다.
대구는 전반 32분 광주 김병채에게 골을 내줘 1승을 헌납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 파상공세를 펼친 대구는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아크 정면에서 날린 노상래의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지난해 말 전남에서 방출당했지만 박종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선수생활 막판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노상래는 2001년 9월23일 대전전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다.
■ 전북 0-0 대전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계속되는 호쾌한 슛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전북은 후반 13분 에드밀손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가장 가슴 칠 만한 장면이었다.
에드밀손 마그노 등 억대 용병은 개인플레이에 의존했을 뿐 협력 플레이에 약점을 보였다.
대전은 후반 32분 이관우의 슛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37분 김은중의 완벽한 골찬스는 너무 약해 전북 GK 김이섭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전주=김덕기 축구전문대기자
안양=구동회
순천=변현명
대구=송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