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팀 창단후 첫 4연승에 도전한다.
대전구단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초반 3연승으로 성남에 이어 리그 단독 2위를 질주중인 대전구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97년 팀 창단이후 감격의 첫 4연승 고지에 오르게 돼 이번 경기에 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대전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승부욕이 넘쳐 흐를 정도고, 서포터즈인 `퍼플크루'와 시민들은 대전의 연승행진에 즐거워하며 이례적으로 대규모 원정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전북전에는 부동의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올 K-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동안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브라질 용병 알렉스가 결장하고 김은중이 출전해 시즌 첫 골을 사냥한다.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김은중은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관우 김종현과 함께 팀 4연승을 한다는 각오다.

대전시민들은 지난 2001년 FA컵 우승 당시보다 많은 6백-7백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원정응원단이 전주로 향한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광희 정무부시장은 지난 10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저녁식사에 초청, 격려한데 이어 전북 원정길에도 동행해 대전의 서포터즈가 된다.

대전시민들도 현재 모집중인 시민응원단에 5백여명이상이 참가신청을 해 구단관계자들조차 놀랐다.
열광적인 축구열기를 과시하고 있는 대전시민들의 원정 응원소식에 전북 구단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상으로 결장했던 월드컵스타 최진철까지 기용하는 전략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鄭在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