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가 대전 시티즌의 3연승을 이끌었고, 성남 일화는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신생팀 대구 에프시(FC)와 광주 상무는 프로데뷔 뒤 나란히 첫득점을 올렸지만 뒷심부족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이관우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 프로축구 케이(K)리그 포항스틸러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15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결승골을 터뜨려 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30일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선취결승골을 넣은 이관우는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전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3연승을 거둔 대전은 단독 2위가 돼 선두 성남을 1승차로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전반 코난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김종현·이관우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성남은 안방에서 광주 상무의 프로데뷔 첫골을 내줬지만, 후반 신태용과 김도훈의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박상신이 선취골을 터뜨리며 1승 꿈에 부풀었으나 성남의 노련미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대구도 안방에서 오주포의 선취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안양의 이상헌에게 머리받기슈팅골을 내주며 아쉽게 비겼다.

개막 이후 3경기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은 부산 원정에서 유상수·신병호의연속골로 귀중한 첫승을 거뒀고, 전북은 2골을 터뜨린 에드밀손의 활약에 힘입어유상철이 선취골을 넣은 울산을 따돌리고 4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이찬영, 성남/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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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성남 2―1 광주(0:1/2:0)
△득점=신태용(후11분·벌칙차기) 김도훈(후18분·2호·도움 싸빅·이상 성남)박상신(전23분·도움 이동국·광주)
▶대전=대전 2―1 포항(0:1/2:0)
△득점=김종현(후11분·2호·도움 주승진)이관우(후15분·2호·이상 대전) 코난(전43분·2호·도움 고병운·포항)
▶울산=전북 2―1 울산(1:1/1:0)
△득점=에드밀손(전26분·2호,후43분·3호·전북) 유상철(전22분·2호·도움 정경호·울산)
▶부산=전남 2―0 부산(2:0/0:0)
△득점=유상수(전31분·도움 노병준)신병호(후11분·이상 전남)
▶대구=대구 1―1 안양(1:0/0:1)
△득점=오주포(전33분·도움 윤주일·대구)이상헌(후23분·도움 마에조노·안양)
▶수원=수원 1―0 부천(0:0/1:0)
△득점=가비(후19분·자유차기·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