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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대전 감독의 용병술이 멋지게 들어맞은 경기였다.
최감독은 그동안의 교체 멤버를 스타팅으로 대거 출전시키는 의외의 승부수를 들고 나왔다.
44경기에 이르는 장기레이스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자는 목적과 함께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의도였다.
팀 최다 연승기록인 3연승에 도전하는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대전은 3-5-2,포항은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포항은 대전이 최전방에 투톱을 세우는 작전으로 나오자 바로 3-4-3 형태로 시스템을 바꿨다.
대전은 전반 김종현 김국진 등 단신 포워드를 최전방에 내세워 짧은 패스 위주로 포항 수비를 공략했다.
미드필드진의 짧은 정교한 패스가 살아나면서 몇 번의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전반 종료직전 포항의 왼쪽 공격을 허용하면서 코난에게 일격을 당했다.
포항은 주로 우성용을 이용한 긴 센터링을 공격 루트로 이용했고 왼쪽 고병운의 오버래핑에 의한 공격이 골로 연결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0분 공오균 이관우가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대전 쪽으로 단숨에 넘어갔다.
미드필드진들의 빠른 센터링과 정확한 스루패스로 12분과 15분 잇따라 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대전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끈끈한 팀 분위기가 그대로 경기에 반영돼 지난해 K리그 1승을 거둔 팀이 4경기만에 3승을 거두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역시 최감독의 용병술이 있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원동력이 됐다.
포항은 2골을 내준 이후 롱패스에 의한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승리는 선수층이 엷은 대전이 장기레이스를 운영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줬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스투 해설위원
최감독은 그동안의 교체 멤버를 스타팅으로 대거 출전시키는 의외의 승부수를 들고 나왔다.
44경기에 이르는 장기레이스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자는 목적과 함께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의도였다.
팀 최다 연승기록인 3연승에 도전하는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대전은 3-5-2,포항은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포항은 대전이 최전방에 투톱을 세우는 작전으로 나오자 바로 3-4-3 형태로 시스템을 바꿨다.
대전은 전반 김종현 김국진 등 단신 포워드를 최전방에 내세워 짧은 패스 위주로 포항 수비를 공략했다.
미드필드진의 짧은 정교한 패스가 살아나면서 몇 번의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전반 종료직전 포항의 왼쪽 공격을 허용하면서 코난에게 일격을 당했다.
포항은 주로 우성용을 이용한 긴 센터링을 공격 루트로 이용했고 왼쪽 고병운의 오버래핑에 의한 공격이 골로 연결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0분 공오균 이관우가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대전 쪽으로 단숨에 넘어갔다.
미드필드진들의 빠른 센터링과 정확한 스루패스로 12분과 15분 잇따라 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대전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끈끈한 팀 분위기가 그대로 경기에 반영돼 지난해 K리그 1승을 거둔 팀이 4경기만에 3승을 거두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역시 최감독의 용병술이 있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원동력이 됐다.
포항은 2골을 내준 이후 롱패스에 의한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승리는 선수층이 엷은 대전이 장기레이스를 운영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줬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스투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