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삼성 하우젠 K리그 개막전 최고의 스타는 최성국(20·울산)이었다.
울산이 지난 시즌 8연승에 이어 9연승으로 팀최다연승기록을 세운 골도 그의 발끝에서였다.
프로무대에 확실한 신고식을 했다는 점에서 최성국에게 23일은 잊지 못할 날이었다.

최성국은 이날 광주 상무전에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트려 평점 6.5를 얻어 올시즌 첫 푸마·스투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뽑혀 또 한번의 기쁨을 맛봤다.
최성국은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이라크전으로 연기된 것에 시위라도 하듯 한 수 위의 개인기와 골결정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6득점으로 무명탈출의 한풀이를 한 진순진(29·안양)은 포항 원정경기에서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안양의 득점머신으로 거듭났다.
특히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진순진의 2골에 힘입어 안양의 승리로 끝났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진순진은 평점 7.0으로 최성국과 함께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해외로 떠났던 노정윤(32·부산)은 처음 맞이한 K리그에서 특유의 돌파력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경기운영능력으로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발됐다.
노정윤의 평점은 6.5.

지난 시즌 7도움을 기록한 메도(26포항)는 김상훈의 골을 도와 포항의 이번 시즌 첫골을 이끌어냈다.
메도는 평점 6.0으로 이번 시즌에도 포항 골도우미 역할을 예고했다.

꼴찌탈출을 외치는 대전의 공오균(29)은 부상에서 완전회복돼 활발한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으로 평점 6.0을 얻어 팀은 비록 패했지만 미드필드 베스트에 올랐다.

개인기가 뛰어난 히카르도(27·안양)는 올시즌 개막골을 터트리며 역시 한국형 용병이란 명성을 이어갔다.

프로 2년차의 박동혁(24·전북)은 상대 공격의 맥을 짚어내는 능력과 적절한 공격가담으로 수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전북과 맞붙은 전남의 마시엘(31) 역시 득점과 함께 철벽수비로 수비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부천의 윤중희, 수원의 박건하가 평점 6.0으로 나란히 특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3연패라는 성남의 중책을 짊어진 권찬수(29)는 골문을 단단히 지켜 거세게 몰아붙인 대전의 공격을 막아냈다.
권찬수는 평점 6.0으로 베스트 GK부분에 올랐다.

/변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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