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와 대전 시티즌이 아시아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전에 출전한다.

지난 2001년 K_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성남은 시미즈 S_펄스(일본)다롄 스더(중국) 오소츠파(태국)와 B조(9~15일ㆍ중국 다롄)에 속해 9일부터 중국 다롄에서, 2001년 FA컵 우승팀 대전은 상하이 선화(중국) 가시마앤틀러스(일본) BEC 테로 사사나(태국)와 A조에 속해 1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경기를 갖는다.

김도훈 윤정환 이기형 데니스 싸빅 등 우수 선수들의 영입으로 막강전력을 구축한 성남은 한ㆍ중ㆍ일 3개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일본에서 열린 ‘A3 마쓰다 챔피언스컵 2003’에서 3위에 그친 수모를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안정환의 시미즈 S_펄스와의 맞대결(12일)을 비롯해 ‘A3 대회’에서2_3 패배를 안긴 다롄과도 재격돌(15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성남_시미즈전은 움베르토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관전, 대표 후보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최윤겸 감독의 부임과 함께 팀 컬러를 새롭게 한 대전은 ‘A3 대회’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일본 나비스코컵 챔피언 가시마와 조 1위를 다툴 전망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안클럽선수권과 아시안 컵위너스컵, 아시안슈퍼컵을 통합해 지난해 8월 출범, 올해 첫 챔피언을 가리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대항전이다.
동ㆍ서부 각 2개조씩 조별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끼리4월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전을 치르고 5월 결승전을 갖는다.

총상금은300만 달러이며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