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오늘 태국 출국

'아시아 클럽축구 최강 타이틀을 따내라.'

대전 시티즌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A그룹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발한다.

A그룹에는 대전 시티즌 이외에 홈팀인 태국 BEC TERO SASANA, 중국 상해 신화, 일본 가시마 엔틀러스 등 4개팀이 출전, 4강행을 향한 1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가시마 엔틀러스와 '홈에서는 브라질'이라는 태국 등 만만치 않은 팀이 출전하나 최윤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대전은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과 의욕에 넘쳐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대전은 태국과 중국보다 한수 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가시마 엔틀러스가 최대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가시마는 지난번 한·중·일 3개국 친선대회에서 성남 일화를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고 야나기사와, 히라세, 아키타, 모토야마, 나라하시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팀의 주공격수인 야나기사와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해 대전 시티즌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

대전은 오는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에 태국과의 첫경기에 이어 12일 중국, 14일 일본과 차례로 경기를 벌인다.
대전 시티즌은 여기서 우승하면 서부지역 D그룹 우승팀과 홈앤드 어웨이로 준결승전을 벌인 뒤 동부지역 B그룹과 서부지역 C그룹 우승팀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우승컵을 놓고 홈앤드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기존에 나뉘어 열렸던 아시아 클럽 선수권대회와 아시아컵 위너스컵을 통합한 원년 대회로 아시아 각국의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다.

최윤겸 감독은 "그동안 훈련해 온 팀 전술을 실전을 통해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드시 화려한 골 퍼레이드를 펼쳐 대전 시티즌의 저력을 국제무대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전 시티즌은 오는 16일 귀국길에 올라 올시즌 정규리그 준비에 들어간다.

◇대전시티즌 AFC리그 일정

▲10일=중국 상해 신화(오후 4시)
▲12일=태국 BEC TERRO SASANA(오후 6시)
▲14일=일본 가시마 엔틀러스(오후 6시)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