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형의 큰 사랑에 동참하겠다."

김은중(24·베갈타 센다이)이 홍명보(34·LA 갤럭시)가 주최하는 '소아암 환자 돕기 자선경기'에 출전한다. 김은중은 15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속팀이 일왕배에서 탈락한 만큼 자선경기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이번주 안으로 귀국해 경기 출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장학회의 임송규 팀장도 "김은중이 오는 21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자선경기에 출전한다"고 말했다.

평소 홍명보를 인생선배로 존경하던 김은중은 '자신의 우상'이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는 이야기에 감동받았다. 특히 "축구로 받은 사랑을 축구로 되돌려야 한다"는 대선배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또 자선경기에 참가하는 절친한 선배 이관우(25·대전 시티즌)의 권유도 그를 움직였다. 김은중은 일본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선수권 기간에 이관우와 많은 얘기를 나누며 자선경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김은중은 이회택 감독이 이끄는 '희망팀' 스트라이커로, 홍명보가 버티는 '사랑팀' 수비진과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희망팀은 김은중 외에 김도훈 김대의 서정원 이관우 등 프로축구 올스타로 짜였고, 사랑팀은 홍명보를 비롯해 황선홍 이운재 최진철 윤정환 등 월드컵 4강 주역으로 구성됐다.

김은중은 "스폰서 후원금과 관중 수입, 선수 기부금 2억원으로 20명의 소아암 환자 치료를 도울 예정이라고 들었다. 관중이 많을수록 아이들의 희망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전광열 기자 gidday@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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